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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컨테이너선 2척 '최우수 선박' 선정

입력 2014.02.17. 14:08 댓글 0개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2척이 세계 유명 해운전문지로부터 '최우수 선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공학분야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인 영국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매년 발행하고 있는 'Significant Ships'지가 발표한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지난해 자신들이 건조한 'APL TEMASEK'호와 'SEA SMILE'호 등 2척이 이름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APL TEMASEK'호는 싱가포르 NOL사에서 수주한 1만39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68m, 폭 51m, 깊이 29.8m, 최고 22.6노트(시속 약 42㎞)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NOL사의 선단 중 가장 크고 친환경적인 선박 중 하나로 연료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인 고출력 전자제어식엔진을 탑재했다.

특별히 설계된 뱃머리와 넓은 폭의 선박 외형은 다양한 속도, 특히 저속에서의 운용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NOL사는 새로운 설계가 이전과 비교해 15~18노트의 속도에서 TEU당 20~30% 가량의 연료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SEA SMILE'호는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5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255m, 폭 37.4m, 깊이 21.1m, 최고 21.5노트(시속 약 40㎞)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일일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엔진을 탑재해 운항 효율을 4~5% 가량 향상시켰다.

또 시간당 800㎥ 용량의 발라스트 수(Ballast Water,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환경적인 효율성을 더했다.

기관실 구역의 다수 장비들은 잔여 에너지 손실을 줄임으로써 운항 시에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최우수 선박은 지난 2004년 이후 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운반선 7척, 자동차운반선 1척, 벌크선 1척 등 모두 16척으로 늘어났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매년 최우수 선박을 배출함으로써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을 수용해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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