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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빅토르 안 '金 후폭풍'…빙상연맹 홈피 마비

입력 2014.02.17. 13:18 댓글 0개

빙상계 파벌싸움 등의 상처를 입고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에 전해지면서 성난 네티즌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빅토르 안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수확, 새로운 조국 러시아에 올림픽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긴 빅토르 안은 이날 첫 금메달까지 안겼다.

한국 국적으로 참가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1000·1500·5000m 계주)을 차지한 '쇼트트랙 천재' 빅토르 안은 빙상연맹의 파벌싸움과 소속팀 해체 등에 휘말려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2011년 11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빅토르 안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과거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이 재조명됐고 성난 네티즌들은 빙상연맹 홈페이지로 몰려들어 격하게 항의했다.

또한 '빅토르 안'과 '빙상연맹' 등은 한동안 인기 검색어 1·2위를 오르내렸다.

네티즌들은 SNS와 인터넷 댓글로 빙상연맹에 대한 격한 분노를 표현했다. 반면 빅토르 안의 미니홈피에는 몇 시간 사이 1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수많은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겼다.

16일 오전 5시30분 현재도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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