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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권정보]다양한 점포와 전통 대학문화의 오묘한 조화
입력 2014.02.17. 08:41 수정 2016.03.16. 15:36 댓글 0개
조선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구 지산동’ 상권은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들이 주 타겟층이다. 특히 다양한 업종들이 골목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는 이 상권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프랜차이즈는 물론 오랜 전통을 간직한 점포들이 공존하고 있어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편집자주>
골목 곳곳 점포들 즐비…전통 대학가 모습
주요 유동인구 10~20대, 저녁시간 가장 붐벼
동구 지산동은 조선대 후문(지산로)에서 시작해 필문대로 287번길과 273번길을 따라 대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점포들이 즐비하다.
조선대 후문 상권은 하루에도 수천 명이 오고가는 미술대학 쪽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서쪽으로는 필문대로를 지나 동구청, KT전남본부로, 동쪽으로는 지산로를 따라 법원, 검찰청과 연결되어 있다.
점포는 지산빌딩에서 필문대로 방향으로 카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이동통신매장 등이 대로변 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식점, 식당, 호프주점, 노래방, PC방 등도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점포의 크기와 특징을 살펴보면 비슷한 대학상권인 전남대 후문보다는 소규모 형태이다.
음식점의 경우 업종 전환이 빈번한 프랜차이즈보다 자리 잡은 지 오래된 점포들이 꽤 있어 전통 대학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단골 학생들의 경우에는 졸업 후에도 종종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식당들이 증가면서 학생들 또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게 상권 점주들의 전언이다.
저녁시간이 되면 대학생층과 중·고등학생층이 집중적으로 이 지역에 모여든다.
이 지역의 유동인구는 20대와 10대가 대부분이며 낮 시간대는 다소 한산한 편이지만 저녁시간대로 갈수록 인구가 늘어난다.
강의실, 도서관에서 뛰쳐나와 젊음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움직이는 밤거리 풍경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좁은 골목 많아 대중교통·도보 중심으로 이동
중저가 음식점·카페·문구·PC방 등 추천 업종
교통은 좁은 도로와 골목이 많아 대중교통(버스·택시 등)과 도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주요 교육시설은 상권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대, 조선대 부속중·고, 살레시오여고 등과 학원이 있고 700m거리에 동구청, KT전남본부, 법원 등이 위치해 있다.
중심 업종은 커피숍·패스트푸드점을 포함하여 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업종들이 집중 분포되어 있다.
상권 중심지로부터 1km 내 주거인구는 1140가구로 10~5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60대 이상은 24%로 비중이 높다. 직장인구는 30~40대가 주요 구성층으로 각각 28%, 26%이며 50대와 60대도 각각 19%, 17%에 이른다.
종사자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52:48로 비슷한 수준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주변 주거형태로는 아파트·다세대가 20%, 비아파트(단독주택·원룸)가 80%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 주변 주거 가구 수는 완만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상주 인구수는 최근 3년간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학생층이 학교 인근의 비싼 주거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기타 주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는 결과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무성 전문위원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음식점, 카페, 문구·복사·중고서적, 팬시, PC방 등이 추천할 만한 업종”이라며 “가벼운 주머니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젊은 층을 흡수할 수 있는 업종 선택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활성화지역 1층 33㎡ 기준 월 150만~200만 원
안정된 대학가 상권…시세 높고 권리금도 상이해
활성화지역은 지산빌딩에서 필문대로로 이어지는 대로변 지역으로 점포 임대시세는 1층 33㎡ 기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150만~200만 원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비활성화 지역은 월 100만 원 선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은 단기간에 빈 점포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안정된 대학가 상권인 만큼 시세가 높고 위치에 따라 권리금도 3000만~5000만 원대로 매우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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