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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재발급 후 예상치못한 피해 막으려면

입력 2014.01.29. 18:11 댓글 0개

 KB국민, 농협, 롯데카드에서 1억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650만명에 육박하는 고액이 카드 재발급·해지(탈회 포함)에 나서면서 정부지원금 수령 등에서 예상치못한 피해가 벌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카드 재발급·해지·탈회를 했거나, 앞으로 하게 될 소비자들이 ▲재발급 후 사용등록 ▲자동이체 번호 변경 ▲하이패스 사용 유의 ▲정부지원금 카드 재발급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발급·해지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재발급된 카드는 사용정지 상태로 회원에게 교부된다. 재발급된 카드를 수령하면 카드사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즉시 사용 등록을 해야 한다. 카드 수령 후 즉시 사용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을 하지 못해 당황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 본인인증을 위해 '안심클릭 인증'을 사용해온 회원은 안심클릭 창에서 새로운 카드번호로 다시 등록해야 한다. 재발급 받은 카드를 변경 등록하지 않으면 온라인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기존에 연회비를 면제받던 회원이 동일한 카드를 재발급받는 경우에는 연회비가 그대로 면제된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카드로 재발급 받을 경우에는 연회비를 면제받지 못할 수 있다.

보험료나 통신요금 등을 카드 자동이체로 납부했다면 재발급 즉시 변경 카드번호를 보험사 등에 새로 등록해야 한다.

보험료 등이 카드대금으로 청구되지 않아 보험료 연체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카드 탈회 회원의 경우 은행자동이체 등 다른 결제 수단으로 변경해야 한다.

통행료 결제를 위해 하이패스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던 회원이 카드사에서 탈회하면 하이패스 카드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하이패스카드를 사용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하이패스카드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경우 한국도로교통공사에서 통행료가 별도로 청구되며, 이를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미납금의 10배가 부과될 수 있다.

정부보조금 지원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던 회원은 탈회할 경우 정부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카드는 KB국민카드의 고운맘카드, 아이사랑카드, 화물트럭 카드 등과 NH농협카드의 아이즐거운카드, 면세유카드, 문화누리카드 등이다.

이들 카드를 소지한 회원은 탈회하지말고 재발급을 받거나, 해당 카드사를 탈회한 즉시 다른 카드사의 정부보조금 지원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탈회를 할 경우 할부·카드론 등 분할상환채권을 일시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자금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카드사에 요청하면 채무를 분할 상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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