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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 농업대상 시상

입력 2014.01.29. 16:13 댓글 0개
자치단체 4개 시·군, 민간 분야 3명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에 이바지한 자치단체와 농업인들을 선정, 29일 시상했다.

자치단체 분야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적과 정책 추진 열의도, 흙 살리기, 친환경축산과 유통대책 등을 평가한 결과 대상은 영광군, 최우수상은 순천시, 우수상에는 신안군과 진도군이 각각 차지했다.

영광군은 지난해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적이 1323㏊로 전년에 비해 45% 늘었으며 학교급식 확대 등 고정소비처 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친환경축산도 170농가가 인증을 받아 목표를 초과했으며, 친환경농업분야에 자체예산 73억 원을 투입(농가당 평균 106만 원)해 보리, 밀, 특용작물 등으로 인증을 다양화했다.

순천시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2350㏊로 전년보다 35%가 늘었으며, 매실과 녹차, 고사리, 밤 등 특화품목의 인증을 늘리고, 녹비작물 파종과 유기질비료 공급 등 흙살리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안군은 지역 특성을 살려 마늘, 양파, 함초, 땅콩, 잡곡 등 특화품목 인증확대로 부가가치를 향상시켰으며, 진도군은 친환경 인증벼 생산 장려금 3억8000만원 지원과 대대적인 농가교육으로 친환경농업의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수상한 자치단체에는 최고 2억5000만 원, 최하 1억 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된다.

민간 분야는 시·군에서 추천된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실적과 유통 대책, 친환경농업 경력,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영암 시종면 새생명농원 대표 허정철(58)씨와 보성 득량면 보성특수농산 대표 정병찬(33)씨, 화순 남면 다솔농장 대표 민석기(55)씨가 차지했다.

허 대표는 2004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 2011년에 유기재배가 어려운 배 1.7㏊에 대해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주민 계도에 헌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벼 유기농단지 14㏊를 꾸려오면서 '금쌀' 1000t을 생산·가공·판매해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독창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을 고유브랜드화해 대형 백화점과 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해 경영 혁신을 꾀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민 대표는 2000년부터 친환경축산을 실천해 가축 질병 예방과 쾌적한 축사환경 조성 등 모범적인 축산경영을 인정받아 전남도 동물복지농장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동물복지형 친환경축산 실천을 위해 한방약초와 허브 등을 사료에 첨가하고, 축사 바닥에는 생균제를 뿌려 가축 폐사와 AI 사전 차단에 노력해왔다.

임영주 도 농림식품국장은 "올해는 저비용 유기농 확산과 판매 촉진을 위해 시군과 농업인들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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