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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에 '브릭스펀드'서 자금 유출
입력 2014.01.29. 13:16 댓글 0개 신흥국 경제 불안 여파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펀드' 등 이머징 국가 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4개 브릭스펀드에서 최근 일주일(지난 21일~28일)사이에 18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신흥국 유동성 위기가 부각된 지난 27일에는 41억5900만원, 28일에는 34억7000만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연초 이후 브릭스펀드에서는 66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3032억원, 6개월 기준으로는 펀드 런(fund run) 규모가 7375억원에 달한다.
중남미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중남미펀드에는 이번 신흥국 경제 불안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가 포함돼 있다.
국내 설정된 16개 중남미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77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5억원 이상이 유출됐다. 또 연초 이후 브라질펀드는 4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에만 약 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신흥국펀드는 수익률 면에서도 기타 해외 펀드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브릭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80%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4.50% 보다 낮은 수치다.
중남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65%, 브라질펀드의 경우 -7.11%을 각각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브릭스펀드 가운데 '미래에셋e-오션브릭스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는 연초 이후 -8.34%의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펀드에서는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8.23%), 중남미펀드에서는 '미래에셋라틴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9.10%) 등이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동양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것과 동시에 해당 펀드의 성적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미 신흥국펀드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자금을 빼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자금 유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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