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곡성심청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녀 노릇 톡톡

입력 2018.05.04. 10:31 수정 2018.05.04. 10:46 댓글 0개

곡성심청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곡성심청싱품권 발행액이 총 262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권은 지난 2001년 영세상인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무기명 유가증권이다.

첫해 발행 규모는 3억 원이었다.

18년여만에 상품권 규모가 90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군은 곡성심청상품권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내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수익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곡성심청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가 시행된다.

이를 통해 상품권의 유통 체계를 명확히 하고 공무원 복지비, 당직비 등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입장료 인상에 따른 2천 원의 인상분을 상품권으로 되돌려줌으로써 곡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관내 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곡성심청상품권의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16% 늘어난 6억5천만 원으로 상승했다.

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 수 또한 지난해에 비해 155% 늘어난 405개소로 확대됐다.

군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맞아 곡성을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곡성심청상품권 판매액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심청상품권의 활발한 유통은 관내 소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의 근간이 된다”며 “상품권 사용의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곡성=김성주기자 injony@naver.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