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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식 화백 고희 기념전…5월1~31일 갤러리위

입력 2018.04.26. 14:14 댓글 0개
김명식, East Side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김명식 화백 고희 기념 초대전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위 에서 5월 1~31일 열린다.

화력 50년을 회고하는 전시로, 근작 중심으로 대작의 평면과 입체 30여점을 선보인다.

김 화백의 작품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유명하다. 1990년대말 그가 매너리즘에 빠져 탈피하고자 처음 방문한 뉴욕여행에서 충격을 받고 2004년 뉴욕에 작업실을 준비하게 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어느날 그는 작업실로 가는 전철 창밖의 작은 집들이 마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다. 순간 그는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듯이 그 영상속의 사람들을 그려갔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이라는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여러집들은 크기는 같고 색깔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 없는 평등을 추구한다.김 화백 작품의 궁극적인 목적은 화합과 평화 그리고 희망이다.

대담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완성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2005년 1월 뉴욕 5번가의 리즈갤러리 '아시안 3인전'에 초대되어 발표되어 김화백의 명성을 이어갔다. 로쉬코스카 갤러리(뉴욕), 2006년 디아스포라 바이브 갤러리(마이애미), 2007년 PS35 갤러리(뉴욕),2008년 란리 갤러리(상하이) 2014년 미조에 갤러리(동경)등에서 잇단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과 도쿄, 상하이 마이애미,뉴욕등지에서 지금까지 70여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한 부지런한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4년 한해동안 뉴욕에서 다섯차례의 전시를 비롯 2010년에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를 타이틀로 일본열도 7개화랑에서 순회전을 한 바 있다.

고희를 맞아 펼치는 이번 전시는 2015년 동아대학을 정년퇴직하고 경기 용인에 정착한 후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볼수있는 기회이기도하다. 김 화백의 50년 화력을 담은 150쪽 분량의 화집도 발간됐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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