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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훈풍 타고 완도군 대북 교류사업 앞장

입력 2018.04.25. 11:20 수정 2018.04.25. 12:59 댓글 0개
완도군청사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현수막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5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화해분위기에 맞춰 수산분야와 민간협력 분야 등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대북협력사업으로 수산양식 기술 지원 및 양식시범단지 조성사업, 사랑의 김·미역 북녘 보내기 운동,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시 전복 시식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완도군은 특화된 수산업 양식기술을 북한에 이전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대체식량자원 확보 방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김·미역 북녘 보내기 운동'은 지난 2일 운동본부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남북교류사업을 준비중이다.

운동본부에는 45개 기관·단체·협회·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도 완도산 미역 30t(3억원 상당)을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등 그동안 총 3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의 해조류를 지원했다.

완도군은 또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방침이 확정될 경우 북측 선수단에게 전복을 제공해 필승을 기원할 계획이다.

시식 전복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는 이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전달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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