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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인권단체, 생화학무기 동영상 861건 자료집 펴내

입력 2018.04.25. 07:01 댓글 0개
시리아 화이트 헬멧의 화학가스 피해자 구조

【베를린=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시리아 관련 인권단체 '시리아 아카이브' ( The Syrian Archive )는 24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시리아 전쟁에서 7년 동안 행해진 생화학 무기 공격의 사진과 동영상등 모든 자료들을 망라하는 데이터베이스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들과 함께 일하는 이 단체는 이 데이터베이스가 그 동안의 212건의 생화학 공격에 대한 861건의 확인된 동영상을 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대부분은 시리아 정부군 쪽에서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자료들의 출처는 약 193개 소소로 대부분은 일반 시리아 국민들이 촬영해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들이라고 이 단체의 공동설립자 하이디 알카티브가 베를린의 발표회에서 청중들에게 말했다.

2014년부터 독일에 와서 살고 있는 그는 이 단체가 민감하고 중요한 자료들을 사라지지 않게 잘 보존해서 결국에는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동지역 전역에서 활동 중인 이 단체는 그러나 이들 생자료에다 "가치를 더 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그 동영상을 찍은 장소를 밝히거나 가장 중요한 공격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시리아 아카이브는 영국의 웹사이트 기반 추적조사팀인 '벨링캣'(Bellingcat)이 만든 오픈 소스 저널리즘에 의한 전쟁지대 동영상에 대한 법의학적 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 단체 조사원들은 대부분의 화학무기 공격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단체들이나 최근 다마스쿠스 부근 두마에서 처럼 정부군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몇 개의 경우는 반군이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행한 것도 있다고 조사원 중 한 명인 압둘라흐만 알잘루드가 말했다.

이들은 당장에 전범을 체포해서 재판에 넘기는 일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멈추지도 않을 것이며 언젠가는 지금의 이 자료를 이용해서 시리아 재건시 전범들을 색출하고 수사, 기소하는 데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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