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화엄사 등에 국내 최대 부처꽃 단지 조성

입력 2018.04.24. 10:59 수정 2018.04.24. 11:24 댓글 1개
지리산 대화엄사 올해 1만 2천주 식재 2020년까지 조성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와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양정인)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지난 23일 각황전 앞에서 부처꽃 심기 행사를 가졌다.

야생화전문가학교 교육생, 스님, 불자 마산면발전회원들 60여명은 비가 오는 중에도 대한민국 최대의 부처꽃 단지 조성에 힘을 모았다.

1차로 부처꽃 2천주를 심고, 6월까지 1만주를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어 2020년까지 계속해서 화엄사 일원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처꽃 심기를 기획한 정연권 본부장은 지리산 야생화를 연구개발하면서 보이는 꽃(花)과 보이지 않는 꽃(華)의 잡화엄식(雜華嚴飾)의 화엄사가 되는데 일조하겠다는 소박한 구상을 하였다.

화엄사 이미지에 부합되고 친근한 부처꽃에 주목한 이유이다. 부처꽃은 백중날 연꽃대신 부처님께 바치는데서 유래된 야생화로 홍자색의 꽃이 7~8월에 개화한다.

만개 시에는 흰나비가 많이 찾아오는 자비의 꽃으로 꽃말이“자비”“슬픈사랑”이다.

덕문 주지스님은“이번 부처꽃 심기를 시작으로 부처님과 연관된 불두화, 동자꽃 등 야생화를 널리 식재하여 부처님을 찬탄하고, 장엄한 꽃들로 장식된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도량을 만들어 가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양정인 이사장은“지리산 야생화를 중심으로 보전하고, 화엄사를 중심으로 종교적 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야생화 심기를 재능 나눔 행사를 계속하여 구례군민들의 자긍심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면발전회에서도 화엄사상가 입구에 6월부터 1ha 규모의 부처꽃과 황색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례=강명수기자 kms3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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