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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발행 300억→500억 증액

입력 2018.04.24. 10:27 댓글 0개
한화건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화건설은 회사채 발행규모를 5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200억원 늘려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제9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신용등급 BBB+)의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모집금액 300억원 기준 경쟁률은 약 5대 1이다. 한화건설은 수요예측 흥행을 바탕으로 공모채 발행규모를 이 같이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 대비 대폭 절감된 4.166%로 발행조건이 확정됐다. 한화건설은 오는 6월22일 만기가 도래하는 차환자금 1900억원의 일부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차입자금의 이자율(5.230%)보다유리한 조건에서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회사채 흥행 배경을 실적 회복에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난 수년간 주택사업 및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안정적인 수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피크(867억원), 얀부2(1429억원) 등 중동 플랜트 사업장에서 총 2404억원의 예상손실이 발생해 연결기준 26억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대한 선반영했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61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해 올해 1분기 약 325억원이 반환돼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한화건설 유영인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되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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