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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일 금리차 확대에 1달러=108엔대 후반 속락 출발

입력 2018.04.24. 09:26 댓글 0개
[브렉시트 쇼크] 급등한 엔화가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4일 미국 장기금리가 3% 근처까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1달러=108엔대 후반으로 밀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8.72~108.7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2엔 떨어졌다.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는 가운데 미국 통상정책과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2%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해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엔 약세로 이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 넘어서는 일시 1달러=108.78엔으로 2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밀렸다.

오전 9시15분 시점에는 엔화가 0.87엔, 0.80% 하락한 1달러=108.77~108.7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95엔 내린 1달러=108.70~108.80엔으로 출발했다.

미국 10년채 금리가 일시 2.99%까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른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엔화 환율은 4거래일째 하락해 지난 20일 대비 1.05엔 하락한 1달러=108.65~108.7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2.99%까지 오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 관측이 엔 매도를 불렀다.

한때 엔화는 1달러=108.75엔까지 떨어져 2월 중순 이래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반락했다. 오전 9시14분 시점에 1유로=132.75~132.79엔으로 전일보다 0.42엔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는 속락했다. 오전 9시14분 시점에 1유로=1.2208~1.221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6달러 저하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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