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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임치료 받던 30대女 사망…의료진 3명 불구속기소

입력 2018.04.23. 12:40 댓글 0개
일본서 불임치료 받던 30대女 사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한 30대 여성이 불임치료를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한달 만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은 담당의사 및 병원장 등 의료진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23일 NHK 및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에 거주하는 피해 여성은 불임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같은 현 기타규슈(北九州)시에 위치한 '센터마더'라는 이름의 산부인과 의원을 찾았다.

당시 이 여성은 나팔관의 막힘 여부를 살피는 유착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중 몸상태가 악화되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 다음달 사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담당의사 등은 해당 여성의 나팔관 유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나팔관에 기체를 불어넣는 검사를 실시했다.

담당의는 해당 여성의 복부에 낸 작은 구멍(절개창)을 통해 비디오 카메라 및 각종 기구를 삽입하는 복강경 시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검사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에 의료진은 여성을 시내 다른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한달 만인 2016년 12월 해당 여성은 폐색전증을 일으키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담당의사는 시술 당시 피해 여성의 나팔관에 불어넣으려던 기체를 실수로 혈관에 유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것이 해당 여성의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담당의사가 해당 시술 경험이 부족한 데다, 시술 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23일 담당의사 등 의료진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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