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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삼성, 지배구조 논란 자유로우려면 자발적 노력 필요"

입력 2018.04.23. 12:30 댓글 0개
전동휠체어 보험 협약식 모두발언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와 관련해 "삼성의 지배구조에 관련한 논란의 핵심적인 부분이고, 삼성으로서도 그런 논란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거듭 삼성을 압박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 및 전동휠체어 보험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삼성이 제일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적·자발적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재차 삼성을 거론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주식 매각이 어떤 형태로든 진행이 되면 주가 변동을 통해 주주들과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강제로 시행되기 전에 회사 스스로 자발적이고 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면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보험사의 대주주 등이 발행한 주식 보유 제한 기준을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과 마찬가지로 시가 평가로 변경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법이 통과되면 취득원가로 계산됐던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8.23%)의 가치가 급등하고, 대주주 발행 주식 보유 규정인 '총자산 3% 이내'를 지키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약 20조원어치 매각해야 한다.

최 위원장은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사람들에게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결국 다 법률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제화 되면 어떤 식으로든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전에 회사 스스로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스스로 해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삼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필요하고 경영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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