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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사단, '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8번째 조사
입력 2018.04.23. 11:41 댓글 0개【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를 불러 8번째 참고인 조사를 벌인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3일 오후 2시께 안 검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검사는 2월 12~14일과 지난달 6~7일, 16일, 18일에 이어 8번째로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수사단은 앞서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강원랜드 수사 외압' 정황 관련 자료,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진술 등과 안 검사의 진술을 대조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 검사는 지난해 수사 진행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권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염 의원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염 의원은 지난 2013년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 박모(46)씨를 시켜 강원랜드 2차 교육생 수십여명을 채용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 의원은 전 보좌관에게 청탁 명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 6일 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염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강원도 폐광지 자녀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온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단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8일 교육생 채용 청탁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67)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이 구속됐다.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13년 1월 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아들의 강원랜드 교육생 취업 청탁을 받고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청탁 내용을 전달, 합격이 되자 그 대가로 2000만원의 빚을 면제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지난 2월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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