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력거래소 ‘2천개 회원사’ 시대 열었다

입력 2018.04.23. 09:14 수정 2018.04.23. 09:16 댓글 0개
신재생에너지 확산 영향…“고객 서비스 향상 노력”

신재생에너지 확산 붐 등의 영향으로 전력거래소 회원사 수가 17년 만에 200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력거래 회원사 수가 2천개사를 돌파했다.

회원사 수는 지난 2001년 4월 기관 설립 당시 10개로 출발한 이후 14년 만에 1천회원 시대를 열고, 다시 3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2천번째 회원 주인공은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인 유한회사 송이가 차지했다.

전력거래소 회원은 전력을 시장에서 구매해 판매하는 판매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을 시장에 판매하는 한전 발전자회사 6개사가 포함된 발전사업자 1천968개사를 비롯해 구역전기사업자 11개사, 자가용전기설비 설치자 20개사 등이다.

회원사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가 활성화된 지난 2013년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다.

실제로 2013년 500개회원사에 머물렀지만 2년만인 2015년에는 1천 회원으로 두 배가 증가했다.

회원수 증가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 등 소규모 발전사업자 회원들이 주도했다.

이들 회원은 현재 1천910개사로 전체 회원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재생에너지 3020’ 에너지 전환 정책의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촉진이 확대된 데 있다.

아울러 최근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전기저장장치(ESS) 설치가 활성화된 이후 한전(PPA)에서 전력거래소(시장)로 거래처를 전환하는 발전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경섭 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장은 “급격한 회원 증가에 대비해 사업자 중심의 회원관리시스템을 개발·적용하고, 고객응대 서비스 개선 등 고객 접점업무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2천 회원사 시대를 맞아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객 서비스 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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