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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호랑이 사냥꾼' 장원준에 무릎

입력 2018.04.20. 22:09 수정 2018.04.21. 06:25 댓글 0개
장원준, '매서운 눈 빛'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KIA타이거즈 타선이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33)을 만나 또 다시 맥을 못추었다.

장원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빅 이벤트 중 한 경기였다. 1위 두산과 3위 KIA의 맞대결이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였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3연승을 올리고 있는 KIA 타자들의 예봉을 차단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140㎞ 초중반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과 함께 날카로운 제구력도 돋보였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개인 1호 퀄리티스타트다.

또한 지난 2016년 4월30일부터 KIA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타이거즈는 6-0으로 뒤진 6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장원준의 밋밋한 직구가 김주찬의 날카로운 스윙에 정확하게 걸렸다. 이어 김선빈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KIA는 9회에도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김주찬의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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