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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U-19 감독 "러시아에서 상대할 한국은 어려운 팀"

입력 2018.04.20. 20:04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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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U-19 축구대표팀 간 격돌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디에고 하미레스 멕시코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벌어질 A대표팀의 맞대결이 멕시코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미레스 감독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U-19 축구대표팀과의 2018 수원 JS컵 2차전이 끝난 뒤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한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JS컵은 19세 이하의 유망주들이 맞붙는 이벤트성 대회이지만 한국과 멕시코가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하는 만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레 올 여름 일전이 거론됐다.

하미레스 감독은 "한국은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고 매우 빠른 팀이다. 훈련이 잘 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그것을 컨트롤 하는 것이 멕시코의 과제다. 멕시코에게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벌어진 어린 선수들의 만남에서는 멕시코가 한국을 4-1로 대파했다. 멕시코는 한국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대승을 이끌어냈다. 베트남전(4-0)에 이어 2연승이다.

하미레스 감독은 "한 팀으로 조직력을 갖고 경기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공격, 수비, 미드필드 등 3개 라인이 잘 이뤄져 공간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한 명 퇴장 당한 이후 우리는 공간을 넓게 가져갔다.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퇴장을) 이용하려고 했다"면서 "이기고 있다고 수비 위주로 하는 것은 우리의 색깔이 아니다. 그래서 계속 공격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경기 연속 후반에만 4골을 넣은 것을 두고는 "전반부터 쭉 노력했지만 후반에 골이 들어갔다. 우연"이라면서도 "후반에 더 플레이가 좋아진다는 것은 전반에 부진해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요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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