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평양 과기대 측 전남대 방문 '농업 협력사업 추진'

입력 2018.04.20. 18:46 댓글 0개
평양과기대 측 전남대 방문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들이 농업분야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20일 전남대학교를 방문했다.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평양과학기술대 전유택 총장 등 일행 4명이 전남대를 찾아 농생명, 치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남대와 평양과기대는 농업협력사업으로 '신기술 복합농업단지'를 평양에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 북한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북한경제 회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민생인프라 조성사업이다.

이날 평양과기대 전 총장은 "전남대가 북한의 열악한 치의학과 공학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며 "평양과기대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열린 채널이므로 전남대와 유대감을 갖는다면 통일시대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농생명학 연구는 국내 최상위 수준이다"라며 "북한농업연구소를 운영하는 것도 유일하다"고 밝혔다.

전남대 북한농업연구소는 북한농업 연구와 산림 복구,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평양과기대 측은 남북 정상회담 후 다시 전남대를 방문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평양과기대 전 총장은 1941년 평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와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NASA 연구원,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평양과기대 교수 겸 부총장으로 부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mdhnews@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