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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조희연 "프리미엄 없는 경선룰 수용...교육사회 재신임 얻을 것"
입력 2018.04.20. 12:57 댓글 0개【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재선 도전을 위한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현직 프리미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경선 룰을 파격적으로 수용했다"며 "선거를 통해 교육 사회의 신임을 다시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 재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는 일시정지됐다. 조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 단일화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경선 룰은 직접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정해졌다.
조 교육감은 "경선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경선 과정"이라며 "과거에 (여론조사 비율이)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지만 교육단체가 어려운 과정 속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파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외고 폐지 문제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폐지 입장은 100% 맞다"며 "왜 자사고 폐지를 행정권한으로 못했냐고 비판하는데 자사고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합리적 행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폐지 방향으로 가도록 촉진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 일문일답 주요 내용.
-출마선언에서 '교육부의 균형추로써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개혁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지금 교육부 정책에 대해 다양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요구, 목소리를 균형있게 종합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큰 개혁의 방향은 맞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균형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저는 교육정책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마인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쓴소리도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출마선언문에 구체적인 공약은 담기지 않았는데
"오늘은 2기 교육행정의 큰 방향을 설명한 것이다. 혁신 4년에 더해 미래교육 4년으로 혁신 교육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정책은 준비하고 있다. 경선이 끝난 다음에 발표를 하겠다. 지난 4년간 교육시민단체 요구를 포함해서 학부모와 선생님 요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나
"현직 교육감으로서 교육단체가 주관하는 일종의 임의적인 경선 과정에 참여한 사례가 없다. 그런데 저는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교육시민 사회와 손을 잡고 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자세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경선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경선 과정이다. (경선 룰을) 직접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했는데, 과거에 (여론조사 비율이)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교육단체가 어려운 과정 속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파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현직 프리미엄이 없다. 모든 것 내려놓고 위기 의식 갖고 임하겠다. 시민들의 신임을 얻는 것은 선거를 통해서다. 교육 사회의 신임을 다시 얻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 처럼 보이는 경선 룰도 수용하면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경선에 임할 것이다. 재선 교육감으로써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사학 비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사학 개혁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전체 사학의 문제는 아니다. 일부 사학들이 전체 사학의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이다. 취임할 때 문제가 됐던 게 세군데다. 동구마케팅, 숭실, 충암으로 이 곳에 관선이사를 과감하게 파견했다. 이 결정은 전향적 행정적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사법부 역시 전향적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 측면이 있다. 사법부가 충분한 결정을 못한 부분이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근에는 동구마케팅고 사건에 대해 서울교육청이 패소했다. 사학에 대해 행정적 결정을 할때는 충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가야 한다는 고충이 있다. 서울미술고는 학교 운영의 파행성이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단지 적절한 행정적 조치에 있어서 단계 밟아가는게 좋겠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완료가 안된 상태다. 감사가 끝나는대로 그것을 기반으로 자율학교 취소 등 적극적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전체 사학의 명예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 혁신하는게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국회에 요청을 드리고, 2기에는 전향적인 대책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외고나 자사고 관련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
"자사고 외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폐지 입장은 100% 맞다. 저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왜 자사고 폐지를 행정권한으로 못했냐고 한다. 그런 비판을 들으면서 자사고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합리적 행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합리적 행정을 하면서도 자사고 폐지라는 큰 방향성은 놓치지 않고 자사고 문제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의제가 됐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로 넘겨졌다. 자사고 폐지 방향으로 가는데 촉진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타 후보는 조 교육감이 학교 현장을 모른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학교 현장을 모른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경청을 한다. 다만 현장을 모른다는 얘기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 1300개 학교 중에 140여개 학교를 방문했다. 선생님들이 말씀을 하면 바로 이해를 한다. 학교 현장을 모른다는 것은 더 많이 학교 현장을 알라고 얘기하는 채찍으로 알겠다.
-미세먼지 관련해서 정부에 해결책을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미세먼지 문제는 저의 권한을 넘어서는 부분이다. 미세먼지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주도적 기관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발표 되는날,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주도적 기관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작은 노력까지도 해 왔다는 말씀을 드린다. 서울시나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서 과감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 문제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을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할 것 같다."
kangse@newsis.com
- 광주교육청, '장애인의 날 기념' 교육부장관·교육감 표창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은 제44회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연수실에서 교육부장관 표창 전수와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제44회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연수실에서 교육부장관 표창 전수와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이정선 교육감은 교원·전문직 부문의 은혜학교 김선자 교사, 광주선우학교 장진영 교사, 광주풍향초등학교 박서영 교사, 일반직 공무원 부문의 시교육청 마준형 주무관에게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학교나 지역사회 기관에서 추천받은 특수교육대상학생 5명, 특수교원 5명, 통합학급 담당교사 1명, 특수교육실무사 5명, 장애학생활동지원 사회복무요원 5명, 지역 사회 인사 3명 등 총 24명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건넸다.이 교육감은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든 교육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며 "개개인의 특성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는 장애공감문화조성과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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