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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장애·비장애인 분리 시설위주 정책에서 벗어나야"

입력 2018.04.20. 11:55 댓글 0개
축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함께 살면서 차이를 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던 어느 장애인의 말씀을 기억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약속했고, 실천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장애인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 장애인 내에서 차별이 없어지고 개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며 "장애가 여러분들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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