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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15패 신시내티, 18경기만에 프라이스 감독 잘랐다

입력 2018.04.20. 11:28 댓글 0개
경질된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개막부터 부진에 허덕인 신시내티 레즈가 정규시즌 개막 18경기 만에 브라이언 프라이스(45) 감독을 해고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구단이 프라이스 감독과 맥 젠킨스 투수코치를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짐 리글먼 벤치 코치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는다. 대니 다윈 더블A 투수코치가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고, 트리플A 팀을 이끌던 팻 켈리 감독이 벤치코치로 임명됐다. 다윈 코치와 켈리 코치 모두 임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신시내티는 올 시즌 개막 후 18경기에서 3승 15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승률 0.16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개막 후 18경기에서 2승 16패를 기록한 1931년 이후 최악의 출발이었다.

201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투수코치를 맡은 프라이스 감독은 2014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프라이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첫 해인 2014년 신시내티는 76승 8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에 머물렀고, 이후 계속 꼴찌만 했다. 프라이스 감독이 감독직을 맡은 후 신시내티는 279승 387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추신수가 몸 담았던 2013년이 마지막이다.

리빌딩에 힘쓰고 있는 신시내티는 지난 겨울 별다른 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예상보다 더욱 부진하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단장은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움직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철저하게 분석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것이다. 좋은 후보들이 적잖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조 지라디 전 뉴욕 양키스 감독, 브래드 아스머스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존 패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배리 라킨 등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꼽았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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