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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미중 무역마찰에 우려..."세계 경제에 악영향"

입력 2018.04.20. 01:43 수정 2018.04.20. 05:52 댓글 0개
"세계 경제, 안주할 때 아니야" 라가르드 IMF 총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가열하는 미중 간 통상마찰이 "양국만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블룸버그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의 선행이 밝은 편이지만 "구름이 두텁게 드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을 떠받치는 투자와 무역의 핵심 엔진을 왜 망가트릴 필요가 있는 것인가"고 반문하면서 투자가의 신뢰를 악화시키는 무역마찰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이 통상분쟁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G20 재무장관들이 상호 연계된 경제를 해치려고 위협하는 무역마찰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며 "통상분쟁은 불확실성을 유발해 빠르게 경제적 신뢰를 잠식해서 투자를 막게 된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이 쌍무회담을 진행하는데 환영을 표시하고 통상 이견을 다자간 틀에서 해결해야 하고 각국도 무역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지난 17일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최대 113%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는 예비판정을 내리자 중국은 19일 미국산 합성 부틸고무(하이드로제네이티드 부틸고무)에 덤핑 예비 판정으로 맞서 무역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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