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양현종 시즌 첫 완투승

입력 2018.04.19. 21:48 수정 2018.05.09. 17:22 댓글 0개
'3연승'KIA, LG전 8-4로 6차전 승리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게 됐고, 시즌 11승(9패)째를 달성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LG 유강남의 솔로포로 2회초 1점을 뺏겼지만, 곧바로 백용환이 득점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말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백용환은 김주찬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 버나디나의 몸에 맞는 볼로 진루, 홈을 밟았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자 양현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LG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 유강남, 윤대영에게 안타를 내줘 3점을 뺏겼다.

단숨에 1-4가 됐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KIA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이다.

KIA는 4회말에만 6점을 뽑았다. 정성훈, 최원준의 적시타에 이어 김주찬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여기에 최형우의 적시타도 터져 7-4가 됐다.

공격은 계속됐다.

올해 첫 1군에 복귀한 홍재호가 상대투수 차우찬이 뿌린 직구를 중앙 담장으로 보내며 1점을 더했다. 1천796일만의 홈런이다.

타선이 살아나자 양현종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경기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중후반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6회, 7회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9회초 LG 유강남과 정상호를 뜬공,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양현종은 “오늘 밸런스가 좋았다. 타자들이 점수를 뽑으니 확실히 힘이 났다. 완봉승보다는 팀 1승에 보탰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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