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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전남, 농기계사고 전국 최다
입력 2018.04.19. 18:33 수정 2018.04.19. 18:38 댓글 0개운전부주의·안전수칙 불이행 주 원인
농도(農道)인 전남에서 농기계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 농번기인 4~5월은 매년 평균보다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8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사망 75명, 부상 713명 등 78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336건, 2015년 282건, 2016년 256건 등 사고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2016년 경북(268건)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쌓았다.
농기계사고는 특히 봄철 농번기에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4월(평균 27건)부터 월평균(24.3건)을 넘어서기 시작해 모내기 시기인 5월에는 평균 39.3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월에만 199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 전체의 22.8%에 달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운전 부주의와 안전수칙 불이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동안 운전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는 429건, 안전수칙 불이행은 219건 등이었으며 매년 사고 원인 1·2위를 기록했다.
사고 장소는 도로가 가장 많았으며 밭과 논이 뒤를 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2015년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농기계사고는 경운기(49.7%), 예초기(17.2%), 트랙터(11.3%)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농촌 고령화 등으로 노령층 사고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8.9%), 50대(22.5%), 50대 미만(7.2%)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 전 농기계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부품은 시기에 맞게 교체해야 한다.
작업복이 농기계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소매나 바지가 늘어지는 옷은 피하고 신발은 미끄럼 방지처리가 된 안전화를 쓰는 것이 좋다.
좁은 곳, 내리막, 경사로 등에서는 농기계를 운행할 때는 서행해야 하며 보호 난간이 없거나 길 가장자리에 풀이 많은 곳에서는 도로 안쪽으로 이동한다.
도로 운행시에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키고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붙여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농기계사고는 주로 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따뜻해지는 봄에는 춘곤증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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