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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文정권에 회초리 들지 않으면 정신 못 차려"

입력 2018.04.19. 16:00 댓글 0개
김문수, '두 눈을 감고'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지금 따끔하게 문재인 정권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방영된 지방선거 정강정책방송 연설에서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구속하더니, 문재인 정권 또한 1년도 안 돼 오만과 독선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적폐청산을 빙자한, 무자비한 정치보복으로,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있다"면서 "1년 사이에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가뒀다. 먼지털이식 표적수사, 피의사실 공표에, 법치주의 훼손,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을 받을 만큼 큰 잘못을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여론 조작 댓글 사태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그런데 경찰은 스스로 범인들과 밀접한 관계라고 인정한 김경수 의원을 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김 의원이 댓글 조작 범인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 금융거래 내역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과 관련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없애고 자유기업, 자유시장 경제를 부정하려고 한다. 국가가 민간기업의 주인노릇을 하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토지국유화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다"며 "문 대통령이 허둥지둥 국회에 제출한, 홍위병식 좌향좌 헌법개정안을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대기업 때리기만 하고 있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윽박지르고 기업인을 구속시키면서 국민 혈세로 공공일자리 만들어 일자리 해결한다는 생각이 바로 사회주의"라고 쏘아붙였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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