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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文정부, 북핵폐기 성과 못 내면 국민분노 직면"

입력 2018.04.19. 15:00 댓글 0개
인사말 하는 김무성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문재인 정부가 악세사리에만 집착하고 승패를 좌우할 북핵폐기 성과를 내지 못 한다면 국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북핵폐기추진특위가 개최한 '북핵폐기의 비용과 방안'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가 언제부터인가 북핵폐기에 집중하지 않고 남북교류만 말하는데 이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포기(CVID)를 바탕으로 핵시설 파괴 등 완전한 북한의 북핵폐기 행동이 없으면 압박,제재를 계속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화해 모드만 있는 것 같다. 북핵폐기 의지는 보이지 않고 순서도 뒤로 밀렸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25년간 수업이 약속을 어겼는데 그것이 북한의 실체"라며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그 날까지 한미양국간의 긴밀한 공조로 대북압박정책을 지속,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폐기에 드는 비용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 비준동의를 요청해야 한다"며 "야당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설혹 잘 된다하더라도 (북핵폐기)비용을 미국에서 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부담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은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북핵폐기를 위한 회담이 돼야한다"며 "트럼프와 김정은의 단독 햄버거 회담이 돼선 안 된다. 우리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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