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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여고 학생들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선언

입력 2018.04.19. 14:05 수정 2018.04.19. 14:14 댓글 0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4·19 민주혁명 제58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민주시민 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광주 대광여고 학생회는 19일 오전 학교 방송실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시청하는 가운데 '대광 민주시민 선언 선포식' 행사를 치렀다.

학생회는 지난 3월부터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토의하고 선언문을 만들었다.

선언문은 한 달에 한 번씩 학생 의견 수렴, 올바른 역사의식으로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에 힘쓰기, 모든 투표에 참여하기, 본인의 의사 자유롭게 밝히기, 준법정신 기르기, 시사에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광여고 전교생 868명 중 730명이 선언문 서명에 동참했다.

조휘빈 대광여고 학생회장은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바꾼 저력이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였듯이 1960년 4월19일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전국의 학생과 시민이었다"며 "민주시민 선언식을 계기로 학생들도 참된 민주주의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유양식 대광여고 교장은 "오는 27일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다"며 "대광여고 학생들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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