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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8] 종교계, 성공 개최 한 목소리 기원

입력 2018.04.19. 14:03 수정 2018.04.19. 14:16 댓글 0개
판문점 평화의 집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국내 종교계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7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의 영상 메시지는 19일 '2018 남북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에서 공개됐다.

영상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종교 지도자 10명이 등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상생의 꽃을 피워내 우리 민족 모두가 밝은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자. 세계인의 마음에도 평화의 씨앗을 심는 회담으로 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꽃이 피고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한반도에 평화의 열매가 맺어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다"고 기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진흥되면서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2018년 봄은 분단과 냉전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시간"이라며 "분단이 우리 민족 역사의 끝이 아님을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 공존의 과정을 통해서 온 세계에 증언하자"고 말했다.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10여 년이 넘는 남북한의 막힌 담이 이번에 헐어지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고 기도했던대로 대찬성하고 대환영하는 이번 회담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온천지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2018년에 찾아온 한반도의 봄은 예사로운 봄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맞이한 이 봄기운이 상생과 평화, 하나 됨을 회복하는 통일의 탄탄한 기반이 되도록 더 인내하고 양보하며 그 어떤 명분보다도 큰 지혜를 모으고 합하여 슬기롭게 우리의 길을 열어가야 하다"고 밝혔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우리나라의 운명과 세계 운명을 좌우할 그런 우리 민족의 통일, 그리고 그를 위한 평화정착. 오는 4월27일에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단순히 정치든 주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닌 정례적으로 개최해 통일을 향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모처럼만에 찾아온 남북 화해의 봄기운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있어서는 핵이 없는 한반도, 핵이 없는 세계평화가 이뤄지리라고 확신을 하면서 우리 모든 종교인들은 이 성공을 위해 기도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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