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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 출마선언 취소, 놀랍고 안타깝다"

입력 2018.04.19. 13:36 댓글 0개
김태호 전 경남지사 , 국립3·15 민주묘지 찾아 참배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6·13 지방선거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당초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며 '한판 대결'을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이 출마선언을 번복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자리에서 김경수 의원의 출마선언 취소에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도 경남의 훌륭한 자원인데 이런 댓글조작 사건의 소용돌이에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 이로운 발전방안을 두고 서로 경쟁적으로 고민하고 찾아가는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면서 "저는 경남을 지키고 살리겠다는 각오로 출마한 만큼 경남 문제를 찾아서 지혜로운 답을 찾아가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을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상당히 충격적이다"며 "국민의 여론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의 댓글로 인해 관련자들이 다 사법처리됐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 문제를 민주주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적폐중의 적폐라고 한 만큼 똑같은 잣대로 명명백백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국립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경남의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경제적, 정치적으로 갈등 상황이 곳곳에서 경남의 미래를 발목잡고 있다. 경남의 위기를 극복하는 에너지로 화합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한 뒤 마산수출자유지역 방산업체 방문해 간담회를 가지며 선거행보를 계속했다.

kims13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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