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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민원 월평균 46건'···권익위 "관계기관 통보 등 적극 조치"

입력 2018.04.19. 10:22 댓글 0개
//출금-첨부용//권익위 현판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에 대한 민원신고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서자 관계기관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110콜센터 등을 통합한 민원정보분석시스템 분석 결과 점자블록 관련 민원이 최근 3년 간 1672건이 접수됐다. 2016년 월 평균 58.7건이던 민원은 지난해 39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46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번 분석은 오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뤄졌다.

민원 유형별로는 점자블록 파손 신고가 1020건(61.0%)으로 가장 많았다. 블록이 아예 깨지거나 뒤틀리고 가라앉아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파손 신고에 해당했다.

불법주차 차량과 옥외 광고물 설치 등으로 점자블록이 가려진 데 따른 불편 신고는 185건(11.1%)으로 조사됐다. 잘못 설치된 블록의 재설치 요구(146건·8.7%)와 미설치 지역의 설치 요구(130건·7.8%) 순이었다.

점자블록 설치가 필요하다는 요구 가운데서는 횡단보도에 대한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 777건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지하철 역사(29건·3.2%)·버스정류장(27건·3.0%) 순이었다.

권익위는 이번 분석결과를 장애인 보행 편의시설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등 소관기관에 통보해 현장 점검 등 적극적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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