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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오늘 경남지사 출마선언 돌연취소…오후 입장발표

입력 2018.04.19. 10:02 수정 2018.04.20. 15:01 댓글 0개
김경수 "드루킹 문제없다" 경남지사 선거 시작

【서울=뉴시스】이재우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이 19일로 예정된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되었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 측의 문자 메시지 발송전인 오전 8시30분 '김 의원이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했다가 바로 취소를 하기도 했다. 민주당 측은 "김 의원 측 요청으로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가 이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제 밤늦게 당 지도부와 상의해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오후에 국회에서 출마 여부, 거취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갑작스런 출마선언 일정 취소에 당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 의원은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됐지만 이번 사건에 휘말리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출마선언 일정 취소를 사실상 불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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