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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부역 사진물' 놓고 이용섭-강기정 공방전

입력 2018.04.18. 16:44 수정 2018.04.18. 18:11 댓글 1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기정·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2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4.1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전두환 정권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근무경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를 '전두환 부역자'로 표현한 허위사진물을 SNS 등에 유포한 이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 후보 지지자인 조모씨는 18일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모씨 등 3명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조씨는 고발장에서 "이씨 등이 '일베저장소'에 떠돌던 '전두환과 사공일 당시 경제수석 추정 인물이 악수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사진 속 인물이 마치 이 후보로 오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앞서 17일에는 같은 사진을 44명이 등록된 단체 카톡방에 올린 김모씨를 같은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최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전두환 정권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서 1년6개월간 근무한 경력이 부각되면서 후보 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인 강기정 예비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전두환 사정비서실 근무사진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자료"라며 "이 후보 측이 가짜뉴스설을 퍼뜨리면서 관련 자료와 사진을 모두 가짜인 양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전두환 사정비서실 근무이력이 공개되자 이 후보 측은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차별 가짜뉴스 유포자로 고소·고발하고 있다"며 "이는 오직 경선 승리만을 위해 모든 진실을 가짜뉴스로 만들어 버리는 치졸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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