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올해는 '세종대왕' 집중조명…28일 팡파르
입력 2018.04.18. 15:18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서울의 고궁과 종묘에서 봄의 축전이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제4회 궁중문화축전은 28일부터 9일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이해 조선 4대 왕 '세종'을 주제로 삼았다.
28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를 시작으로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 시민 참여 프로그램 '세종이야기 보물찾기', '한글 타이포'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조선 최대 도시 축제로 산 모양의 야외무대에서 벌어진 각종 연희들의 총집합체인 '산대희(山臺喜)'가 재현된다. 29일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축하행사 '예산대(曳山臺) 시민 행렬 세종의 꿈'을 볼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창덕궁 달빛기행 인(in) 축전',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궁궐의 일상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시간여행, 그날', 뮤지컬 '왕의 선물', '궁중극-세종이야기', 공연 '정조와 창경' 등이다.
덕수궁 정관헌에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대한제국과 가배차'가 준비돼 있다.
종묘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를 비롯해 28~29일 '종묘 묘현례', 5월 2~4일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18 궁중문화축전 안태경 총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온 세종대왕의 가르침인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3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suejeeq@newsis.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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