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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장만채' 막판까지 신경전

입력 2018.04.18. 09:44 수정 2018.04.18. 13:39 댓글 0개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민주당 전남도지사 1차 경선에서 1,2위를 기록한 김영록 예비후보(왼쪽), 장만채 예비후보. 이들은 오는 18~1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2018.04.16 (사진=뉴시스 DB)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김영록 예비후보와 장만채 예비후보는 뼈있는 말로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결정을 위한 결선투표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권리당원 ARS투표 50%와 일반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선투표 결과는 18일 밤에 나올 예정이다

두 후보는 마지막 호소문과 입장문을 통해 지지호소와 함께, 심경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결선투표에 즈음한 호소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전남의 ‘꿈’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전남 발전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혁명의 완수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다시 경선을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겸허한 자세, 새로운 마음으로 결선투표에 임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감동적인 경선을 치루겠다”고 다짐했다. “끝까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후보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본산이자 뿌리인 전남의 도지사 후보 경선은 도민 축복 속에 그 어느 곳보다 감동적으로 치러져야 하지만 상대 예비후보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방적인 비방은 자신은 물론 집권여당 경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더구나 ‘안철수 특강’ 논란으로 정당 사상 유례가 없는 ‘서약서’를 쓰고 입당한 만큼 민주당과 당원동지들 앞에서 좀 더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영록 후보의 ‘불법 ARS 음성 전송 사건’에 대해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놓은데 이어 수사를 의뢰했으며, 급기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후보자격 박탈과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합니다.’문재인대통령의 이 말이 시대정신을 올곧이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영록 후보의 처신이 과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정치인의 진면목은 위기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큰 잘못을 했을 때 국민께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부정선거로 인한 피해는 결국 유권자와 전남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한 김영록 후보의 투명한 고백과 자진사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진상조사만이 답이라고 본다"면서 "부정으로 파행된 선거를 이대로 치르겠다는 것은 도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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