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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경자구역 공약-경선 원샷 자신"

입력 2018.04.18. 06:00 수정 2018.04.18. 09:37 댓글 0개
[광주시장 민주당 경선주자]이용섭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정치부 기자들이 진행하는 '정치톡'대담에 참석, 광주발전의 비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광주 서구 스카이랜드빌딩 9층 무등일보 미디어영상실에서 촬영. 2018.04.16. (사진=무등일보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가 공동기획한 '정치톡' 초청 대담에서 "10여 차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해온 만큼 경선 원샷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정권 부역 논란과 탈당 전력 10% 감점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밝혔고, 정계은퇴 발언을 번복한 데 대해선 "시민의 부름에 결초보은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민간투자와 국비를 중심으로 한 12조원대 경제자유구역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경선 판세에 대해 이 후보는 "10% 감점을 고려하면 본경선에서 56%를 얻으면 끝나는데, 그럴 자신 있다"고 밝혔다. 2위와의 현격한 차이로 6월 본선거로 직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민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ARS 투표 50%가 반영되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10여 차례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는데 권리당원도 결국 광주시민이고 광주발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두환 정권 사정수석실 근무 경력에 대해선 "당시 사정수석실은 1, 2, 3부가 있었는데 그 중 2부에서 근무했다. 공직자 청렴, 부패 방지, 공직윤리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부서였고, 직급도 말단이었다"며 "상대 후보 측이 주장하는 시국사건은 민정수석실 업무로, 나와는 무관하고 공무원 사정은 3부에서 맡았다"고 해명했다.

또 "행정고시 성적이 좋아 재무부에 갔고 호남과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중 핸디캡을 딛고 서기관에 승진했고, 당시 공직관례상 청와대에 파견돼 전두환 정권 청와대에서 1년6개월간 근무했던 것"이라며 "전두환 부역자고, 비서였다면 민주정부 세 명의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겠느냐.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2016년 총선 패배 후 했던 정계은퇴 발언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시 광주 8석 중 한 석도 당선이 안됐고, 광주선거를 이끈 측면이 있어 책임을 졌던 것"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지난해 2월 대선 캠프로 복귀했고, 여론조사 결과가 시민의 뜻이라는 판단에 '말 바꾸기로 비난받더라도 내려와 결초보은하는 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표공약으로는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 12조 일자리 정책'을 제시한 뒤 "경자구역 지정되면 규제가 풀리고 세제와 금융혜택을 볼 수 있어 외국인투자가 쉬워진다"며 "빛그린산단, 도시첨단산단, 광주역, 군 공항 이전대상 부지 등 4곳을 연결해 경자구역으로 묶어 12조원 규모의 뉴딜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원은 "일부는 국가가, 대부분은 민간 투자자가 조달하고, 시는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만 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담은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주자 3인 릴레이 인터뷰 형태로 지난 12일 진행됐으며, 인터뷰 내용은 세 후보 측 합의에 따라 양향자(16일), 강기정(17일), 이용섭(18일) 예비후보 순으로 사흘에 걸쳐 게재됐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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