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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절대강자 없다…'DB손해보험 오픈' 19일 개막

입력 2018.04.17. 16:21 수정 2018.04.17. 16:37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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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시즌 개막과 함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076야드)에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최진호(34·현대제철)가 유러피언투어에 전념하면서 자리를 비운다.

따라서 연말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기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막전 기선제압이 중요해졌다.

지난해 군 전역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의 대회 2연패에 관심이 쏠린다.맹동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즌 개막을 맞는 것은 처음이다. 떨리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며 "동계 훈련 성과가 좋기 때문에 스스로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한 뒤 2승과 3승 그 이상의 성과를 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현역 군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31·스릭슨)도 정상에 도전한다.허인회는 "시즌 개막전이고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것"이라며 "지난해 우승을 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아내와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하루빨리 우승해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우승자 이동민(33),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창우(25), 2009년 우승을 차지한 이기상(32) 등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36홀 최저타수 기록을 갖고 있는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도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2014년부터 매년 1승을 거두며 통산 4승을 챙긴 이형준은 올 시즌에는 2승 이상을 목표로 시즌 초반부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오른 이정환(27·PXG)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이정환은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지만 1차 목표는 시즌 첫 승"이라며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응원해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용(42), 김우현(27), 김홍택(25), 서형석(21·신한금융그룹), 이지훈(32·JDX멀티스포츠), 황인춘(44), 최고웅(31) 등 지난 시즌 투어 우승자들도 대거 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가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DB손해보험에서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버디'도 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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