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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전드, 캐나다 피겨 간판 패트릭 챈 은퇴

입력 2018.04.17. 12:43 수정 2018.04.17. 13:47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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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캐나다 피겨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패트릭 챈(27·캐나다)이 빙판에 작별을 고했다.

챈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CBC에서 은퇴식을 열고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활약하는 특권을 누려 영광이다. 그동안 충분히 나의 꿈과 열망을 위해 뛰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는 어린 스케이터들에 영감을 주고 싶다"며 "배우고 싶은 것을 3, 4가지 정도 생각해놨다. 다시 스펀지가 된 기분으로 배우고 흡수하겠다"는 마음이다.

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터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2015년을 제외하고 10차례나 캐나다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정상에 섰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2009년과 2012년, 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도 그의 차지였다.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안방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위에 그친 챈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팀 트로피, 남자 싱글에서 모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은퇴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트로피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일구며 아쉬움을 덜었다. 챈은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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