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신정훈과 합친' 金 vs ‘선거법 위반카드’ 張

입력 2018.04.16. 16:54 수정 2018.04.16. 17:15 댓글 0개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승자는 누가 될까
김영록 “정권 창출한 동지와 전남 발전 이룰 것”
장만채 “이번엔 동부권 지사…결선서 뒤집기 가능”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결선을 이틀 앞둔 16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간의 결선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선거가 경선 탈락후보의 지지선언과 상대 후보에 대한 고발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 1위인 김 예비후보가 3위가 힘을 합치며 ‘대세론’을 이어가려는 가운데 2위 장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 결선에서의 전세 역전을 시도하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 참사의 ‘노란빛’ 아픔과 슬픔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유와 의미를 가슴 깊이 헤아리고 지방정부 역시 도민의 생명·안전·행복한 삶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 후보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경선 과정에서 나온 신 후보의 전남발전 구상을 받아들이고 상의하면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순천에 있는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함께 모셨던 한 팀이자 동지로서 김영록 후보와 함께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공식화했다.

장만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선거법 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5일 끝난 1차 경선 결과 김 예비후보 40.93%, 장 예비후보 32.50%, 신 예비후보 26.58%였다.

장 예비후보보다 8%p 앞선 1위인 김 예비후보가 27%에 이르는 신 예비후보의 지지표를 확보, 그동안 주장해 온 대세론에 탄력이 붙어 결선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에 맞서 지지기반인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의 막판 표결집에 나섰다.

장 예비후보 캠프는 그동안 동부권 주민들이 지난 2002년 순천 출신 초대 허경만 지사를 배출한 이후 서부권 출신의 도지사를 지켜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점을 공략, 해당 지역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예비후보는 또 김 예비후보가 경선기간동안 선거법 위반을 위반했다며 고발, 사퇴를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도 같은 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결선 진출은 민주당 입당 이후 보름여 만에 일궈낸 기적 같은 일”이라며 “기존 정치인의 강력한 기득권 공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신 도민의 힘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에서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ARS 녹음파일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파했다”며 “중앙당 선관위와 윤리위, 전남 선관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는 당내 경선에서 일반 유권자에게 후보의 육성이 녹음된 ARS 전화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할 수 없도록 했지만 김 예비후보 측에서 지난 13일 육성 녹음파일을 ARS 시스템으로 일반 유권자에게 무작위 전송했다는 내용이다.

신 예비후보의 김 예비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해서도 장 후보는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15일 오후 6시께 화순에서 신 예비후보를 만나 한 시간 반 넘게 화기애애하게 대화했다”며 “한쪽이 탈락하면 상대를 돕는 협력관계를 유지하자고 약속하고 사진까지 찍었는데 헤어지고 한 시간여 뒤 (신 예비후보가) 전화해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고 하더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음성파일 발송 전 선관위와 협의했다”며 장 예비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황현택 도의원은 “김 예비후보가 무소속인 나를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둔갑시켜 ‘장만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장 후보의 당 정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주장하며 상태 후보를 공격하는 데 이용했다”며 “김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정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