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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발포 거부' 안병하 치안감 아들 "강기정 후보 지지"
입력 2018.04.16. 16:43 수정 2018.04.17. 11:11 댓글 2개【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막내아들 안호재씨가 16일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씨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해 온 사람이다. 광주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사람이 광주시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예비후보와 일면식도 없지만, 이 분이 아버지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됐다"며 "정의로운 시장이 5·18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1980년 전남도 경찰국장이었던 아버지는 '시민을 향해 발포하라'는 부당한 명령을 거부했다. 경찰관의 무기 사용과 과잉 진압을 금지시키며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를 했다. 80년 5월21~22일 집으로 전화해 '남은 식구들이라도 잘 살아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가)80년 그날 경찰의 명예와 공직자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전두환의 명령에 순응했다면, 국가 중책을 맡았을 것이다"며 "하지만 오로지 시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헌신했다. 보안사 고문으로 8년간 투병하면서도 부하 직원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안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 당시 청와대 사정수석 비서관실에서 4급 서기관으로 근무한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경력을 문제 삼았다.
안씨는 "얼마 전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전두환 정부 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을 보고 분노했다. 아버지의 희생을 헛되이 했다"며 "광주를 외면하고 전두환 신군부와 연관된 사람이 광주정신을 들먹여서는 안 된다. 시장 자리에 오르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씨는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긍지를 갖도록 도와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셨듯이 광주에서도 정의로운 강 예비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 정의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sdhdream@newsis.com
- 장동혁 "170개 선거구, 우세·경합서 열세로 돌아선 지역 많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연구원의 첫 판세 분석을 언급하며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54개 선거구 전체는 아니고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의도연구원의)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그런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어 전체 총선 판세 분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 다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해야겠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장 사무총장은 '경합 지역 기준이 몇% 격차 수준인가'의 질문에 "제가 보는 대략적인 기준은 ±5%"라면서 "예전엔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5% 차이로 뒤지는 지역도 저희들이 해볼 수 있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답변했다.차후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어젯밤 비공식적으로 전략 회의를 했으며, 지금도 전략 회의를 할려고 한다"면서 "남은 기간 어떤 전략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갖춰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간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부족했던 점 많이 있었다. 대통령실에 국민들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 이제 바뀌겠다"면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 달라고 저희들이 호소하겠다. 그 진정성이 국민들께 닿을 거라 생각하고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했다.'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는가' 취지의 질문에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지금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 돼 있다"고 답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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