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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44점 하드캐리…휴스턴, PO 1차전 승리

입력 2018.04.16. 16:30 수정 2018.04.16. 16: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휴스턴 로케츠가 동료들의 부진에도 묵묵히 팀을 이끈 제임스 하든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104-101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 1위팀 휴스턴은 가까스로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은 미네소타를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정규리그 4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5점 차 이상으로 모두 이겼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휴스턴은 주공격 무기인 폭발적인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하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던진 25개의 3점슛 중 림을 통과한 것은 단 3개 뿐이다.

외곽슛 난조에도 휴스턴은 하든이 꾸역꾸역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54-47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했다.

자칫 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든이 해결사로 나섰다.

1점차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2분여 동안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홀로 책임지며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8.7초를 남기고는 크리스 폴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며 위기가 있었지만 동점을 노린 미네소타의 3점슛이 빗나가며 진땀승을 거뒀다.

하든은 이날 41분을 뛰며 3점슛 7개 포함 44점을 넣었다. 야투 26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키는 등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원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센터 클린트 카펠라(24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와 호흡을 맞추며 고비마다 점수를 뽑아 미네소타의 저항에 맞섰다. 하든과 카펠라는 68점을 합작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미네소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지만 하든을 막지 못하며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트리플 더블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80-98로 완패했다.

제임스는 인디애나의 집중 견제에도 24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1라운드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인디애나는 빅터 올라디포가 32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력한 수비로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차단하며 완승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카이리 어빙이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올리며 밀워키 벅스를 연장 끝에 113-107로 꺾고 시리즈를 선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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