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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선거법 고발' 민주 전남지사 결선 막판 변수와 그 영향은

입력 2018.04.16. 15:59 수정 2018.04.16. 16:03 댓글 0개
민주당 전남지사 결선 경선에 오른 김영록, 장만채 예비후보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 탈락후보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과 경쟁 상대에 대한 선거법 위반 고발 등 막판 돌출 변수가 잇따라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가 16일 김영록 예비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이날 “비록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김영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차 경선에서 1위를 한 김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보인다.

1차 경선에서 장만채 예비후보를 8%포인트 정도 앞섰던 김 후보가 그동안 내세워온 대세론에 탄력이 더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차 경선에서 김 후보는 40.93%, 장 후보는 32.50%로 1·2위를 기록했으며 신 후보는 26.58%의 득표를 얻어 경선에서 탈락했다.

신 후보는 나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전남 중부권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자치분권연대와 농민단체 등의 지지를 받았다.

신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27%가량의 표가 어느 정도 김 후보쪽으로 갈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신 후보가 1위 후보를 지지선언함에 따라 대세론의 확산으로 인해 수월한 굳히기에 들어가게 됐다"고 진단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체육관(대의원 경선)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어서 신 후보 지지표가 100% 다 김 후보쪽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 후보의 김 후보 지지에 맞서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의 막판 표결집 현상이 일어날지 관심이다.

장 후보는 동부권을 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 남부권에 지지기반을 둔 김 후보와 중부권에 기반을 둔 신 후보의 연대가 전남 동부권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동부권은 순천 출신 초대 허경만 지사를 배출한 이후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서부권 출신 전남지사를 지켜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막판에 불거진 김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고발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김영록 예비후보측이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녹음파일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전송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 선대본은 “이는 당선무효가 확실시되는 사안”이라며 “김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조사일인 지난 13일 자신의 육성으로 녹음된 ARS 전화로 일반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 선대본은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보내 김 후보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육성 녹음은 선관위에 문의를 했다"면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보냈는데, 그것이 일반인인지 여부를 우리도 확인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검찰, 민주당 중앙당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한편 김, 장 예비후보는 오는 18~1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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