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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건산연 원장, '4차 산업혁명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 발간

입력 2018.04.16. 11: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한발 앞선 글로벌 건설산업 트렌드와 현황을 조명하고 우리 건설 산업의 나아갈 바를 제시한 전략서를 선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6일 이상호 원장이 '4차 산업혁명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건설산업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전 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이 디지털화가 가장 뒤처진 산업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더 디지털화하더라도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건설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기업으로 카테라(Katerra)를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되면서 생산성 향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카테라는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 2년 만에 미국의 25대 집합주택 전문 건설업체가 됐다. 2016년에는 5억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550명에 달한다.

이 원장은 카테라가 전체 건설 생산 단계에 걸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파편화된 생산 체계가 가진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BIM,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전사 자원관리시스템(ERP), 자재추적 관리시스템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손꼽았다. 카테라는 미국과 중국에 첨단 제조 시설을 갖춘 건축 자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물의 구조 부재부터 주방 및 욕실용품에 이르는 거의 모든 건축자재 공급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의 '공장 제작 및 조립 방식'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를 차별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테라는 공기 단축과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 시공 비중을 줄이고 공장 제작 및 조립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카테라는 유명 건축가들과 '협업체계(Katerra Design Consortium)'를 구축했다. 동시에 고객 선호에 따라 개별 프로젝트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부품을 개발해 다양한 사용자 변형과 차별화된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원장은 건설산업이 '갈라파고스 증후군'을 벗어나려면 글로벌 건설산업의 변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건설산업에 수용하고자 한다면 '연결과 통합'의 패러다임에 기초해 산업화 초창기의 법·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 규제는 과정에 대한 세세한 통제가 아니라 결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설계나 시공의 부문별 개선이 아니라 건설생산과정의 수직적·수평적 통합이 가능하도록 전체 가치사슬에 연관된 생태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건설 산업에서 기술과 상품만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관리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일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설 생태계 전체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건설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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