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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부모들 "소화 안돼서 삼시세끼 못해요"

입력 2018.04.16. 10:26 수정 2018.04.16. 13:4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부모들의 절반가량은 하루에 '세 끼'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있어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6일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가 최근 40∼80대 부모를 둔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님이 하루 세 끼를 챙겨 드신다'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하루 두 끼를 드신다는 응답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자녀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이 끼니를 거르는 주요 이유'에 대해서는 '귀찮아서'(26%), '소화가 안돼서'(22%), '혼자 먹기 싫어서'(1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가 한 명의 사망으로 혼자 지내는 경우 '귀찮아서 식사를 거르신다'고 답한 비율이 30%를 넘었다.

나이가 들면 챙겨야 하는 영양소로는 단백질(40%), 칼슘(34%)을 주로 꼽았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부모님이 챙겨먹는 식품으로 육류가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두부(15%), 계란(7%), 두유(6%), 우유(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 과일, 나물과 같이 단백질이 전혀 없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어떤 식품을 주로 드시는지 모르는 경우도 20% 정도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시니어 계층의 주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코페니아(Sarcopenia)'를 연구·개발(R&D)하기 위해 출범한 사코페니아연구소가 매일아이닷컴에서 40대에서 80대까지 부모를 둔 787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3월 6일 진행했다.

사코페니아는 팔과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으로 근육이란 뜻의 사코(sarco)와 부족 및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설문대상 중 '사코페니아'나 '근감소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3%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용기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장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식사 습관과 영양 상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기 바라는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부모님들의 활력 넘치는 노년생활을 위해 꼭 신경 써야 하는 사코페니아(근감소증)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식습관과 운동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코페니아 예방을 위해서는 몸무게 1㎏당 1~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특히 시니어 계층은 단백질 흡수 비율이 떨어지므로 류신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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