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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두 달 만에 출장···득점 없어도 '굿'

입력 2018.04.16. 08: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 A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승우는 15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등장해 22분 간 뛰었다. 이승우가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2월4일 AS로마전 이후 처음이다.

이승우는 등장과 함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3분에는 빠른 발로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땅볼 크로스의 방향이 어긋나면서 마무리가 되진 않았지만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1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에서 경합 중 넘어졌으나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승우는 후반 43분 중거리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골문 구석으로 향한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고의로 역습을 저지하려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승우의 활약에도 베로나는 전후반 한골씩 얻어 맞고 0-2로 패했다. 베로나는 승점 25(7승4무21패)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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