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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박람회 관람객 85% '만족'…전발연 설문

입력 2013.12.02. 19:04 댓글 0개

 지난 10월 막을 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관람객 만족도가 8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발전연구원 송태갑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관한 의식조사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정원박람회 관람객 627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8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시기별로는 5월 73.2%, 7월 91.3%, 10월 95.0% 등 개막 직후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중 가장 만족한 점으로는 '전체적인 짜임새'가 21.4%를 차지했고 '국가별 테마정원'(19.6%) '꿈의 다리'(5.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26.0%가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을 꼽았고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적한 의견도 13.9%에 달했다.

입장요금에 대해서 '비싸다'는 답이 53.0%, '적정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관람객이 38.0%로 조사됐다.

체류기간에 대해서는 70.5%가 '당일코스'라고 답해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되지 못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체류장소로는 순천(69.2%)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 여수(13.0%), 구례(8.0%) 순이었다.

박람회 사후 활용방향에 대해서는 54.7%가 '국제적인 생태 및 정원 관련 테마파크'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9%는 '창조형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원했다. 상당수 관람객들은 박람회의 취지와 테마를 살려 박람회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방안으로 ▲융·복합적 생태정원문화복합단지로의 활용 ▲연중 관련 이벤트 개최 ▲전시관 및 공연장 유치 ▲정원 관련 소재산업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송 연구위원은 "박람회 만족도가 높고 기대사항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지역발전과 연결시키기 순천시를 정원모델도시로 육성하고 정원문화 보급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정원문화인력 양성, 생태 및 정원 관련 연구개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5%포인트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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