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에너지밸리 성공적으로 키우겠다"

입력 2018.04.13. 18:02 수정 2018.05.04. 10:22 댓글 0개
김종갑 한전 사장 취임… “수익성 구조적 개선 시점까지 비상경영”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13일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의 원가절감, 투자 수익성 향상 노력과 더불어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조치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현재 한전이 주도하고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공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현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공성’을 추구하되 ‘원가 효율성’이 있어야 하고, ‘주주이익’을 도모하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는 길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위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밀한 실행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산업간, 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한전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시장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그룹사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변환이라는 새로운 메가 트렌드와 신재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가 함께 더 정확한 예측과 주도면밀한 실행으로 최소 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전은 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이행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원전 수출과 기타 에너지 사업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투명·준법·윤리 경영, 환경·건강·안전경영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 나가겠다”며 “수평적 칸막이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를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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