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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 7개월만에 최저…'0.04%'
입력 2018.04.13. 12:53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9주 연속 하락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등 고강도 규제가 꼬리를 물며 아파트 시장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정부 규제의 집중 타깃이 된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폭이 작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일반아파트+재건축아파트)는 한주전(0.16%)에 비해 0.13%상승했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선보이며 상승폭은 9주 연속 둔화됐다.
안전진단 강화 등 규제의 십자포화를 맞은 서울 재건축 시장이 이러한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은 매매가 상승폭이 0.04%에 그쳤다. 전주(0.27%)에 비해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30주)만에 가장 낮다. 강남구(0.04%)가 평균 상승률과 같았고, 강동구가 0.07%, 송파구가 0.13%를 각각 기록했다. 서초구는 한주전과 매매가가 동일했다.
아파트 매매가(일반아파트+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은 성북구(0.44%)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삼선동 2가 삼성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중구(0.37%), 마포(0.28%), 강동(0.26%), 동대문(0.25%), 구로(0.23%), 용산(0.19%), 종로(0.19%), 강서(0.18%), 양천(0.14%)이 뒤를 이었다. 금천구(-0.11%)는 매매가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매가(일반 아파트+재건축아파트)가 0.02%올랐다. 평촌(0.07%)이 지난 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부영 4차, 평촌동 꿈동아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광교(0.04%) ▲분당(0.03%) ▲판교(0.02%) ▲일산(0.01%)등이 뒤를 이었다. 산본(-0.04%)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매매가(일반 아파트+재건축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하남(0.1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의왕(0.09%), 성남(0.04%), 수원(0.04%), 용인(0.04%), 김포(0.03%), 남양주(0.03%)의 순이다. 광주(-0.02%)와 양주(-0.04%), 평택(-0.06%), 안산(-0.08%)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6%), 경기인천(-0.04%)등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겹치며 아파트시장이 조용해졌다”며 “3월 이후 숨고르기중인 매도자들은 매물의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찾거나 동향만 알아보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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