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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D-2개월] 전남, 민주 3파전에 박지원 출마 촉각
입력 2018.04.13. 06:02 수정 2018.04.13. 08:27 댓글 0개【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집중돼 있다. 다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막판 변수는 남아 있다.
민주당의 전남지사 후보군은 13일 현재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의 성격은 크게 '정통 관료', '농민운동가', '교육행정가' 출신 등으로 구분된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21회 행정고시를 통과한 뒤 강진군수, 완도군수, 목포부시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맡은 바 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으로 유명하다. 실제 이 경력을 바탕으로 무소속 전남도의원과 나주시장, 19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농어업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장만채 예비후보는 2010년부터 전남교육감으로 일했다. 재선 교육감으로 지난 8년 동안 도내 22개 시·군을 두루 살피며 학부모들 중심으로 지지층을 형성했다. 광주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2006년에는 순천대 총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9일 기준 전남중앙신문이 한길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는 장 예비후보가 여타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장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 간 3자 대결 구도에서 19.2%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 예비후보로 15.0%, 3위는 신 예비후보(7.6%)가 차지했다.
장 예비후보는 다른 정당 후보까지 포함된 조사에서도 16.1%로 1위에 등극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2.3%로 2위, 다음으로 김 예비후보(10.4%), 신 예비후보(4.8%), 이성수 민중당 예비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결과 1위와 2위 이하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의 세 예비후보는 오는 13~15일 치러질 경선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 간 거센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우선 신 예비후보의 경우 장 예비후보의 민주당 입당 과정에서부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 다른 후보의 편에 섰었다는 이유에서다.
신 예비후보는 3인 경선이 확정된 이후 김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탈당과 신당 창당 등 '반문재인' 행보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에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라 반박하며 검찰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결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민주당 최고위가 이번 선거 여론조사 시 문 대통령의 이름을 표기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란 점을 집중 부각시켰고 신 예비후보는 '문재인 핫라인'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정책과 자질로서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 + 시민안심번호 ARS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며 오는 13~15일 진행된다. 1위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50%)에 미치지 못하면 1·2위를 대상으로 18~19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절대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남지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한국당의 경우 대외적 입장으론 '인재 영입 중'이고, 바른미래당도 경제인 영입에 주목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민중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18~20일 전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500명과 유선전화 RDD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9%, 오차범위는 ±3.09%p,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jmstal01@newsis.com
- 박정훈 측,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증인 신청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4.03.21. suncho21@newsis.com[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측이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지난해 7월 30일 이 장관이 박 수사단장의 수사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결재까지 한 뒤 다음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신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박 전 단장 측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넘긴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한 것과 박 전 단장의 형사 입건에 대해 이 전 장관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3차 공판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 세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당시 김 변호사는 이 전 장관을 증인 신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재판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심문이) 끝나면 저희가 이 전 장관을 1번(증인)으로 신청해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국방부검찰단은 지난해 10월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대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조사결과를 민간으로 이첩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이후 박 대령에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했던 발언 중 일부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상관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다.◎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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